푸바오 반환, 꼭 해야 하나요?? (반환 이유, 시기)

요즘 한국에서 가장 핫! 한 동물이 누구인지 아시나요? 네, 바로 '푸바오'입니다.

푸바오는 sns상에서도 귀여운 행동과 외모 표정, 그리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에버랜드를 푸바오가 먹여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국은 지금 푸바오 열풍입니다.

 

하지만 푸바오가 내년 7월이면 만 4세가 됨으로써 곧 중국으로 다시 반환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ㅠ

이번 포스팅에서는 푸바오는 왜 중국으로 반환이 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시기는 언제쯤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푸바오란?

푸바오는 2020년 한국의 에버랜드 동물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입니다.

2014년 중국 주석 시진핑의 방한 이후 에버랜드로 들여온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첫 새끼로써, 대한민국 최초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판다입니다.

푸바오 태어났을 때 (출처: 에버랜드)

 

당시 태어났을 때 엄청난 이슈를 몰고 왔으며 태어난 지 100일을 기념하여 푸바오의 이름을 짓기 위해 투표를 올렸고 다양한 이름들 가운데 '푸바오'라는 이름이 선정되었습니다.

 

 

푸바오는 중국어로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처럼 한국의 많은 팬들에게 행복을 주고 있는 것 같네요.

 

# 푸바오 반환 이유

이렇게 한국에서 연예인 못지 않게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이면 푸바오는 중국으로 반환이 되어야만 합니다. 이렇게 인기가 많은데 왜 중국으로 가야 할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푸바오의 종인 자이언트 판다는 세계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즉, 지구에서 보호받아야 할 개체인 것이지요. 세계멸종위기 동물인 만큼 자이언트 판다는 전 세계에 2000여 마리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갓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의 새끼는 사람으로 치면 미숙아로 태어나기 때문에 태어났을 때 생존율이 극히 낮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중국에서 자이언트 판다를 멸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서 1975년에 워싱턴 협약을 통해 멸종위기 동물을 상업적인 목적으로 거래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 협약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나라는 중국에서 자이언트 판다를 임대료를 지불하고 대여를 해오는 형식으로 데려왔던 것입니다. 즉, 전 세계 자이언트 판다에 대한 모든 소유권은 중국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푸바오는 왜 하필 왜 왜 왜 내년에 중국으로 반환되어야 할까요?

바로 암컷인 푸바오의 가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암컷 자이언트 판다의 가임기는 다른 동물과는 달리 1년에 딱 한 번만 있습니다. 또한 그 기간도 2 ~ 3일밖에 되지 않아 자이언트 판다의 번식은 매우 어려운 일인 것이지요.

현재 한국에 살고 있는 수컷은 푸바오의 아버지인 러바오 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 수컷이 있는 중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 푸바오 반환 시기

자이언트 판다의 가임기는 만 4세가 되는 때부터 시작이라고 합니다.

2020년 7월에 태어난 푸바오는 2024년 7월에 만 4세가 되기 때문에 그전에 중국으로 반환되어 가임기에 맞춰 번식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7월에 돌아가기에는 더운 여름 날씨가 있기 때문에 이동하는 동안 판다가 받을 스트레스를 감안하여 더 빨리 중국으로 반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중국 정부와 계속해서 반환 시기에 대해서 에버랜드 측과 논의 중에 있으며, 내년 3 ~ 4월 사이에 반환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사실 푸바오를 중국으로 보내기에는 걱정되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반환된 판다를 수용하는 보호소에서 동물 학대에 대한 의혹이 생겨난 일화도 있었고, 아이바오를 한국에 데려오기 전 한 사육사가 아이바오를 때려서 징계를 받은 일도 있었습니다. 더 아이러니한 것은 이 사육사가 아직도 판다 사육사로 근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아직 푸바오가 언제, 어느 곳으로 갈지 정해진 바는 없지만 푸바오가 지금보다 더 사랑받고 대우받을 수 있는 곳으로 반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늦기 전에 푸바오 한 번 보러 가는 것은 어떨까요?

 

 

사랑스러운 푸바오 (출처: 에버랜드)